올해도 나눔 실천 한마음 모은 경기적십자-경기일보, 4천여명 동참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전경. 경기적십자 제공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전경. 경기적십자 제공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이재정·이하 경기적십자)와 경기일보가 지난해에도 경기지역내 어려운 이웃들과의 동행을 통해 4천여만원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 1천400여만원, 2022년 2천600여만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수치다.

 

14일 경기적십자에 따르면 경기적십자와 경기일보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총 7차례에 걸친 ‘Saving Lives, 적십자가 동행합니다’ 기획보도를 통해 총 4천79만6천200원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에 동참한 시민만 4천949명에 달한다.

 

모금액은 지적장애를 갖고도 같은 장애를 가진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김혜숙씨(가명)와 사고로 사지마비 진단을 받고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우는 송미영씨에게 각각 생계비와 병원비·간병비로 지원됐다. 또 중증장애 희귀병인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정윤진씨의 아들 승우네 가족의 생계비와 남편이 사망한 뒤 노숙생활을 하며 홀로 살아가던 박상순씨의 틀니 치료비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청각장애를 갖고 홀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돌보고 있는 최선미씨의 생계비와 남편의 사업이 부도난 뒤 아들의 정신질환까지 겹쳐 고통받던 송현순씨의 생계비도 소중한 모금을 통해 해결했다.

 

특히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보금자리가 화마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용인의 서승순 할머니와 손자에게는 새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 할머니의 사연이 경기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KT&G가 475만원을 후원하는 등 2천56명의 기부자가 1천468만9천100원의 마음을 모아주기도 했다.

 

첫 사례자였던 김혜숙씨는 직접 적은 손편지를 통해 “아이들과 맛있는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아이들의 행복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우리 아이들도 잘 자라서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적십자 관계자는 “대한적십자의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의 정해진 예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일보와 함께한 사업이 올해도 성과를 냈다”며 “익명의 수 많은 기부자들이 마음을 모아 위기가정 지원에 나서주신 만큼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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