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과 유권자들은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의제로 고물가·고금리, 저출생 대책 등을 선정했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부동산 관련 의제가 사라지고, 사회갈등 등의 의제가 강세를 이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10 총선 유권자 10대 의제’ 선정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약 43일간 9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조사를 통해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월16~17일 18세 이상 남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수요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수요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 3.1%포인트, 응답률은 3.6%이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10대 의제 1위는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24.3%)이었다. 지난 대선과 21대 총선, 지방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제다.
인구문제와 양극화 관련 의제도 중요하게 봤다. 육아·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생 대책 마련(15.7%), 사회적 갈등 완화(13.3%),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13.1%)가 중요 의제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고령화 대비 사회안전망 구축(8.9%), 균형발전 및 지역소멸 대처방안 마련(7.0%), 새로운 일자리 등 청년실업 대책 마련(6.7%) 등의 순이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 등’의 부동산 의제가 사라졌다. 또 ‘청년실업대책 마련’ 등의 청년 의제보다 저출생 대책, 고령사회 의제가 상대적으로 강조됐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유권자가 주도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구현을 위해 주요정당과 국회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유권자 10대 핵심의제와 관련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회신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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