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겨냥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에 대한 이 대표의 총선 불출마 종용 주장에 따른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경기도나 성남에 있던 이 대표의 측근들이 아직도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나”라며 “이 대표가 그분을 제치고 공천하겠다는 분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대표가 알고 정진상씨가 아는 그런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 앞서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도 했다.

 

문 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선(속칭 '경기도팀')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며 “이 대표가 안태준 당 대표 특별보좌역에게 이 지역 공천을 주기 위해 자신을 쳐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 종용 근거가 된) 여론조사는 한 적 없다고 하니 '그럼 경기도팀이 했나' 이런 얘기를 했다”서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으로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 생각했다'면서 ” 어떻게 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로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본인들이 반론도 못 하고 있으니, 반론의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면서 “'1천만원어치 과일 구매'에 대해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은 과일을 안 좋아한다. 내가 과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냐’,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내 제사상 대신 차려달라 한 건 맞지만,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이래도 된다’, ‘3번, 사실 과일도 다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먹은 거다’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제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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