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에 대한 이 대표의 총선 불출마 종용 주장에 따른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경기도나 성남에 있던 이 대표의 측근들이 아직도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나”라며 “이 대표가 그분을 제치고 공천하겠다는 분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대표가 알고 정진상씨가 아는 그런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 앞서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도 했다.
문 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선(속칭 '경기도팀')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며 “이 대표가 안태준 당 대표 특별보좌역에게 이 지역 공천을 주기 위해 자신을 쳐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 종용 근거가 된) 여론조사는 한 적 없다고 하니 '그럼 경기도팀이 했나' 이런 얘기를 했다”서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으로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 생각했다'면서 ” 어떻게 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로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본인들이 반론도 못 하고 있으니, 반론의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면서 “'1천만원어치 과일 구매'에 대해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은 과일을 안 좋아한다. 내가 과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냐’,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내 제사상 대신 차려달라 한 건 맞지만,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이래도 된다’, ‘3번, 사실 과일도 다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먹은 거다’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제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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