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30%대 회복…국힘-민주 오차범위 내 [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긍정 평가 하락세 지속하다 2주 만에 반등
제3지대 중 개혁신당 지지율 가장 높아…녹색정의당 1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째 이어진 하락세에서 벗어나 30%대를 회복하며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로 직전 조사인 2월 1주차(1월 30일~2월 1일)보다 4%포인트(p)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1월 2주 차 이후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1주 차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하며 오름세로 돌아선 모양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소통',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 '전 정권 극복', '공정·정의·원칙'(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월 4주차 63%까지 올랐다가 2월 1주까지 유지한뒤 다시 2주만에 하락했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독단적·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긍정 평가가 28%로, 직전 조사 대비 1%p 내려갔다. 부정 평가는 63%로 역시 2%p 떨어졌다. 그 밖에 서울,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3%p 올랐고, 더불어민주당은 4%p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로 직전 조사보다 3%p 올랐다.

 

이 밖에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 진보당 각각 1%를 차지했다.

 

정당별 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정당별 지지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한편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활발해지는 현 정권 심판론, 거대 야당 심판론, 양대 정당 심판론 중 어디에 가장 동의하냐고 묻자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6%, 31%로 조사됐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8%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주요 정당별 총선 지지 의향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총선 지지 의향 있다' 42%:'지지 의향 없다' 50%의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더불어민주당 36%:54%, 개혁신당 15%:73%, 녹색정의당 11%:77% 순이었다.

 

특히 제3지대 승리를 희망하는 이들은 개혁신당 47%, 더불어민주당 28%, 녹색정의당 23%, 국민의힘 17% 순으로 지지 의향을 표명했다.

 

이밖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생각을 물은 결과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 76%,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 16%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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