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갈등관리 시민행복단’ 역할 확대...층간소음 등 이웃갈등 해결

과천시가 상황실에서 ‘갈등관리 시민행복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상황실에서 ‘갈등관리 시민행복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갈등관리 시민행복단’을 운영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모임은 해마다 증가하는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해 꾸려졌다.

 

19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해당 분야 전문가와 시민 13명으로 갈등관리 시민행복단을 발족하고 지역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조정해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는 공동주택 관련 갈등과 시유지 우선 활용에 대한 갈등 등 2건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앞서 지난 2일 상황실에서 ‘갈등관리 시민행복단’ 회의를 열어 지난해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공공갈등관리 종합계획안’에 대해 심의했다.

 

올해는 갈등관리 범위를 현재 민-관 갈등에서 민-민 갈등도 포함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시책을 수립하거나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 갈등을 포함해 층간소음이나 주차 갈등, 쓰레기 투기 등 생활권을 같이하는 이웃간 내재된 갈등까지 확장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5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절차를 4단계로 축소해 신속하게 갈등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갈등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공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갈등관리 시민행복단을 중심으로 공공갈등의 사안, 규모 등에 따라 중점관리대상을 선정하고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갈등이 예상되는 사안까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운영되지 않은 ‘협의회’를 삭제하고, 갈등관리 시민행복단 구성위원을 기존 13명에서 19명 이내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준영 자치행정과장은 “갈등의 발생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연적인 현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갈등관리의 성과에 따라 사회적·행정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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