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장학재단은 현재 평택시 출연금으로 운영되지만 앞으로는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자생적인 재단으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윤병철 평택시장학재단(이하 재단) 이사장(64)은 향후 재단 운영 방안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재단은 지난 2009년 9월 평택시 애향장학회란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다.
이후 2016년 3월 법인 명칭을 평택시 애향장학재단으로 변경했고 2019년 3월 현재 명칭으로 확정했다.
재단은 설립 후 평택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민의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준다.
대학생의 경우 매년 3월 선발 기준을 마련하고 접수를 시작, 4월 심의를 거쳐 장학생을 선정하면 4~5월 장학증서 수여식과 함께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회 등을 통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한 예체능 특기생과 형편이 어려운 중고생은 5~6월 접수를 시작해 심의·공고 등을 거쳐 수여식을 개최한다.
2009년 재단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혜택을 받은 학생만도 중학생 355명, 고등학생 1천273명, 대학생 1천939명 등 총 3천567명에 달한다.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은 총 49억여원이다.
특히 2020년부터는 장학금과 장학생을 늘려 해마다 7억원을 약 500명에게 수여 중이다.
윤 이사장은 지난 2021년 재단 이사 공채 당시 지원해 2년여 이사로 활동해오다 지난해 10월 이사장으로 호선됐다.
그는 임기 동안 시민의 참여를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의 출연금에만 의존하지 않는 자생적인 재단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출연금 외에도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기업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희망적이고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임기가 2년밖에 되지 않아 고민이 길어지면 안 될 것 같아 단기간에 재단의 틀을 바꾸려 한다”며 “보수적인 운영 개념에서 벗어나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인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말에 비춰볼 때 재단이 후학을 양성하고 지원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단이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사무국과 협력해 점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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