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선 연장 등 6개 노선 존치 김포골드라인 연장 등은 추가 상반기 정부에 승인 요청 전망
경기도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도의회 보고를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정부에 승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23일 제373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도가 제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에 대해 “대상 노선 구축사업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도시철도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수립하면서 도의회 의견을 반영하는 것으로 규정됐다. 원론적인 의견이 나온 만큼 도는 올해 상반기 국토부에 이와 관련한 승인 요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도지사가 수립해야 하는 법정 계획이며 ‘제1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은 지난 2019년 5월 고시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공청회 등을 통해 수원·용인·고양·성남·시흥·김포·양주시 등 8개 시의 총 12개 노선(104.48㎞)을 승인 신청 대상 노선으로 설정했다. ▲화성시 병점봉담선 ▲부천시 송내부천선 ▲시흥시 스마트허브선 등 3개 노선은 후보 노선으로 분류했다.
1차 계획과 비교하면 ▲수원도시철도 1호선 ▲용인선 연장 ▲성남도시철도 1·2호선 등 기존 6개 노선은 존치하는 한편 ▲성남·광주 판교오포선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양주 덕정옥정선 등 6개 노선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런 가운데 의원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발 분담금으로 재정을 확보한 동탄도시철를 제외하고 그동안 도시철도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는 점을 이유로 도의 적극 행정을 촉구했다.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은 이번 승인 신청 대상 노선 12개 중 도로 위를 달리는 트램 형태가 절반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트램의 경우 일반 교통수단으로 봤을 때 도로 점용 부분, 개설 비용 등을 이유로 신설하는 데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재영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며 “이 계획을 수립하면서 시·군의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자 하는 도의 장기적인 밑그림 정도로 이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강웅철 의원(국민의힘·용인8)은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고 오준환 의원(국민의힘·고양9)은 도시철도 사업이 주민 기대가 큰 만큼 성공적인 마무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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