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출산장려금’ 부영그룹, 이번엔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이중근 회장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 통해 유학생 83명에 3억3천만원 지급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4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24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급하며 국제 교류와 장학사업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우정교육재단은 지난 26일 ‘2024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외국인 유학생 29개국 83명에게 장학금 약 3억3천만원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장학생으로 선발된 라오스 출신 싸이싸나 빤야봉(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학과 박사과정)은 “경제적·심리적으로 많은 지원과 응원을 해주시는 이중근 이사장을 비롯해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세중 전 이사장은 이날 이중근 현 이사장을 대신해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훗날 여러분의 모국의 발전과 지구촌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우정교육문화재단도 한국과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이중근 회장이 직접 사재를 출연하며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2천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 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이 회장은 교육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이 설립한 부영그룹은 전국 100여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하여 기증하고 있고, 국내 유수의 대학들에도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건립하여 기부하고 있다.

 

창원에 소재한 창신대학교에는 재정기여자로 참여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1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宇庭)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해외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민간 외교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천대 기부를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 등을 기부하고 있다.

 

기부한 버스에는 ‘사랑으로’ 한글 브랜드를 사용하고 디지털피아노에는 아리랑, 고향의 봄, 졸업식 노래 등을 담아 이웃나라에 친한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동티모르 등에서 훈장을 받았고, 라오스에서는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앞서, 부영그룹은 출산한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하며 직원 복지 향상과 저출산 극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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