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세무서 신설 적극 나선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미추홀구청 전경. 인천 미추홀구청 제공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미추홀구청 전경. 인천 미추홀구청 제공

 

인천 미추홀구가 지역 주민과 사업자들의 국세 업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미추홀세무서 신설에 적극 나선다.

 

27일 구에 따르면 미추홀구 지역은 인구 40만 이상 인천 군·구 중 유일하게 세무서가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동구에 있는 인천세무서를 오가며 국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인천세무서는 현재 중·동·미추홀구와 옹진군 등 4개 지역을 관할, 담당 인구·사업자 수가 인천에 있는 6개 세무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기준 인천세무서 사업자는 13만8천693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22년 부평·계양 세무서로 분리 이전의 북인천세무서 사업자 수 11만495명보다 많다.

 

특히 인천세무서 사업자 중에서 미추홀구 사업자 비중은 6만7천456명(48.6%)으로 전체 사업자의 절반에 가깝다. 지역 주민과 사업자들은 관할 세무서 접근성 문제 등 국세 행정 서비스의 향상을 요구해 왔다.

 

앞서 구는 지난해 국세청과 행정안전부에 미추홀세무서 설치 요구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의 공무원 조직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미추홀세무서 신설이 무산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세무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가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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