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7월부터 새벽까지 송내·계양·검암·청라국제도시역에서 도심을 오가는 ‘별밤버스’를 운영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별밤버스’ 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오는 7월부터 지하철 마지막 운행시간을 고려해 오후 11시20분~다음날 오전 1시40분 이들 4개역에서 지역 곳곳을 오가는 버스 8대를 시범 운행한다. 운행요금은 2천500원이다.
시는 이를 통해 심야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이동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시범운행을 통해 심야버스 도입 효과를 분석하고 사업 지속·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국장은 “별밤버스를 운영해보면서 시 재정상황에 따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도시철도 모든 역사에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태그리스(Tag Less)’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통상 역사마다 4~8개씩 있는 게이트에 1개 이상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게이트 통과 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역사에 태그리스 게이트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시는 지상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무더위와 한파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계양역등 9개역 승강장에 부스형 쉼터도 조성한다.
김 국장은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계획했다”며 “앞으로도 이들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확대·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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