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공의 복귀시한 ‘임박’…전공의 복귀 0명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나선 인천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관련 기사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나선 인천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관련 기사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전공의 복귀 시한이 마지막 날인 29일 인천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에 따르면 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없다. 오히려 지난 28일 대비 사직서 제출 인원은 9명이, 미근무자는 1명이 늘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의 전체 전공의 540명 중 457명(84.6%)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344명(75.2%)이 출근하지 않았다. 병원별로 길병원 131명, 인하대병원 83명, 인천성모병원 63명, 국제성모병원 41명, 인천의료원 10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2명, 나은병원 4명, 한길안과병원 2명 등이다.

 

앞서 정부는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시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의사 면허를 정지시키는 등의 사법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현재 직접 의료기관을 찾아 미복귀한 전공의들에게 2차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빠르게 복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선 이번주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 등을 지켜보고, 복지부 지침에 맞춰 불이행 확인서를 발부하는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