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 새 수장에 ‘윤성찬’ 전 경기도한의사회장 당선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윤성찬 회장 당선인(왼쪽)과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이 선거 결과 발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윤성찬 회장 당선인(왼쪽)과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이 선거 결과 발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에 윤성찬 전 경기도한의사회장(윤한의원장)이 당선됐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성병식)는 지난 26일 오전 9시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기호 2번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후보는 총 6천567표(47.03%)를 획득해 3천811표(27.30%)를 얻은 기호 1번 홍주의 회장·문영춘 수석부회장 후보, 2천33표(14.56%)를 얻은 기호 4번 임장신 회장·문호빈 수석부회장 후보, 1천551표(11.11%)를 득표한 기호 3번 이상택 회장·박완수 수석부회장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총선거인은 2만278명으로 이 중 1만3천962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68.85%를 기록했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1967년생으로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수원시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의약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보건건강국 내에 한의약팀이 신설되고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는 데 역할을 하는 등 사실상 양의학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던 보건의료 행정체계에서 한의약이 도약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평을 받는다.

 

“미래 한의약으로 발돋움해 한의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지난 1월26일 경기도한의사회장직에서 사퇴한 후 협회장 선거에 나섰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사암은성한의원장)은 1977년생으로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중랑구한의사회 회장,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뒤 사암한방의료봉사단 회장을 맡아 활동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이름 빼고 전부 바꾸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대 바로 정원축소 ▲첩약, 약침, 물리치료 실손보험 재진입 ▲처참하게 무너진 자동차보험 생태계 복원 ▲건보점유율 3%깨기(진단기기·물리치료 급여화, 노인정액제 개선) ▲차원이 다른 홍보와 한까 척결 ▲봉직의 일자리 1000개 확대 ▲동네 한의원 MSO체계 구축(경영지원) 등을 ‘핵심 7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성찬 당선인은 “한의계의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라는 뜻으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중앙회 혁신과 한의약 혁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기 위해 다양한 공약들을 모두 실현해낸다는 각오로 회무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한의약이 국민 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오는 4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당선을 최종 확정한다. 임기는 2024년 4월1일부터 2027년 3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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