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5주년, 인천지역 곳곳 ‘대한 독립 만세’ 함성 울려 퍼지다

제10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인근 도로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제105주년 3.1절인 1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인천지역의 3.1운동 최초 발상지인 동구 창영초등학교인근 도로에서 참석자들이 만세운동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3·1운동 105년을 맞아 인천지역 곳곳에서 ‘대한 독립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1일 오전 10시께 인천 동구 금창동 창영초등학교에서 105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창영초는 3·1운동 당시 인천지역 만세운동의 최초 발상지다.

 

이날 기념식은 광복회 인천시지부장, 애국지사, 사할린동포, 고려인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 창영초등학교 재학생 등이 33인의 민족대표 이름을 힘차게 외치고 만세삼창을 불렀다.

 

이후 행사에 참석한 시민 2천여명은 창영초부터 배다리삼거리를 지나 동인천역 북광장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인천지역 3·1만세 운동 주요 장소인 만국공원, 황어장터, 강화장터 깃발을 든 주민들도 함께 달려 나오는 등 실제 만세운동 당시를 재현했다.

 

종착지인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안중근 의사 일대기를 뮤지컬로 연출한 뮤지컬 ‘영웅’이 펼쳐졌으며, 나라 사랑 손도장 대형 태극기 만들기 등 문화·체험행사도 열렸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 고(故) 임인무 선생 자녀 임서문씨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고 박준열 선생의 손녀 박형화씨에게 대통령표창을 전달했다.

 

유 시장은 “3·1독립운동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에서 기념식을 열어 감회가 크다”면서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인천이 미래 세대에게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3·1운동 기념식에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계양구 제공
1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3·1운동 기념식에 시민들이 참석하고 있다. 계양구 제공

 

한편, 같은날 오전 9시께 인천 계양구 장기동 황어장터 3·1만세운동 역사문화센터 광장에도 태극기 물결이 일었다.

 

윤환 계양구청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하고 만세 삼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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