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거구 획정, 59곳→60곳... 국힘 48곳•민주 60곳 잇단 발표 분당갑, 안철수vs이광재 맞대결...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성사 눈길
22대 국회의원 선거구가 확정되고 여야의 후보 공천도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기도 빅매치 지역이 곳곳에서 떠오르고 있다.
3일 여야 각 정당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3·1절과 3월 첫 주말에 여야 공천심사 결과, 경선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면서 경기도는 화성, 평택, 하남이 각 1곳씩 늘고, 안산과 부천이 각 1곳씩 줄면서 59곳에서 60곳으로 증가했다. 인천은 서구에서 1곳이 늘어 14곳이 됐다.
국민의힘은 22대 경기도 선거구 60곳 중 이날 오후 6시 기준 48곳의 단수공천,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후보를 발표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단수·전략공천, 경선후보 발표로 60곳을 모두 채웠다. 제3지대 정당 중 개혁신당 전·현직 의원들도 속속 경기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공천을 모두 확정 지은 선거구는 경기 28곳으로 절반에 이르렀고, 인천은 7곳으로 절반을 채웠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정치1번지 수원 중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대결하는 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민주당 박광온 의원·김준혁 한신대 부교수 간 경선 승자와 맞붙는 수원정, 고교 선후배인 국민의힘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충돌하는 수원갑의 결과가 주목된다.
성남은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진검승부를 벌이고, 여기에 개혁신당 류호정 전 의원이 가세해 전·현직 국회의원 3인이 혈전을 벌이게 됐다. 분당을에서는 국민의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반도체 벨트 중 용인갑은 국민의힘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내세워 총선 4연속 승리를 노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권인숙·이우일·이상식 3인이 경선을 벌이고 있고,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져 빅매치 지역으로 떠올랐다.
화성을에는 민주당이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조만간 후보를 공천하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하남갑도 국민의힘 후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전략공천,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룡대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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