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신항~월곶(인천신항선)·제2공항철도 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요청

영종지역 교통편의 및 송도신항 화물선 신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동 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송도신항과 경기도 시흥 월곶을 잇는 인천신항선과 제2공항철도의 신규 사업 포함을 요청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에 송도 신항의 물류화물선인 인천신항선과 영종국제도시의 교통 편의를 확충하는 제2공항철도 사업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법정계획 중 1개로 이 계획에 반영해야만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 받을 수 있다. 현재 국토부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하고 있으며 오는 5~6월에는 광역철도 관련 신규수요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연수구 송도신항과 경기도 시흥 월곶을 잇는 ‘인천신항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12.5㎞로 사업비는 약 5천470억원이다. 시는 지난 2012년 ‘2025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확정했으나 별도 진전은 없었다. 시는 인천신항선 사업의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으로 증가하는 물동량의 철도 수송과 화물차 등의 교통혼잡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영종국제도시 팽창에 따른 제2공항철도 사업 역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제2공항철도는 경인국철 1호선 인천역에서 수인선과 연결하고 영종 하늘도시~인천국제공항 등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노선이다. 총 사업비 1조6천800억원에 개통 목표 연도는 2030년이다.

 

시는 제2공항철도가 들어서면 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을 이용해 충청·영호남 지역까지 교통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대교·영종대교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데다 공항철도 이용객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제2공항철도의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요조사는 일반철도와 고속철도에 한해서 신규사업 요청을 한 부분이라 2개 사업만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이뤄질 국토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고시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