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에 “더 큰 민주당으로의 혁신과 통합의 길,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의 길에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며 ‘역할’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지사는 5일 경남 평산 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했다.
면담 후 김 지사는 기자들에게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 윤 정부 폭주와 국정 운영에 대한 걱정을 나눴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혁신과 통합이 필요하다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게 큰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고 저도 그에 부응해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큰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도지사로서, 당의 중요한 자산으로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이라며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지만 문 대통령 말씀을 제가 밝히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그 정도만 하겠다”고 즉답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 면담에 앞서 김 지사는 경남 봉하마을을 방문해 민홍철·김정호 국회의원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 지사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제가 대한민국 25년 뒤 국가 전략인 '비전 2030'을 만들었는데 그때 노 전 대통령이 가졌던 포부와 미래에 대해서 함께 일했던 생각을 했다”며 “노 전 대통령 유지를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 또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 많이 기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6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 명문고 야구 열전 개막식 시구에 참석하고 경남·부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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