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선두’ SK 슈글즈, 부산 찍고 서울 넘어 5연승 간다

8일·16일 ‘껄끄러운 상대’ 부산시설公·서울시청 상대 2연전
부산 ‘外人듀오’ 극복·서울 ‘젊은피 삼총사’ 봉쇄가 승리 관건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23-2024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2라운드 대결서 SK 유소정이 부산시설공단 선수들의 마크를 받으며 슈팅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023-2024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2라운드 대결서 SK 유소정이 부산시설공단 선수들의 마크를 받으며 슈팅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4시즌 만에 대권 도전에 나선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 사수를 향한 중요한 2연전에 나선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8일 오후 8시 이번 시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껄끄러운 상대’ 부산시설공단과 만나 설욕전을 펼친다. 2라운드까지 12승1무1패, 승점 25로 경남개발공사(11승1무2패·23점)에 2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슈글즈로서는 3라운드 첫 경기인 부산시설공단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골게터 강경민을 영입해 기존의 유소정, 강은혜와 더불어 막강 ‘쥐띠 트리오’ 공격라인을 구축, 1라운드 7전승을 내달렸으나 2라운드 첫 경기서 부산시설공단에 1골 차로 발목이 잡혀 시즌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었다.

 

다행히 최근 3연승 포함 이후 5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베테랑 사령탑’ 강재원 감독의 지략과 코스타 조아나, 몰코바 알리나 두 외국인 선수를 주축으로한 부산시설공단은 선두 경쟁을 벌이는 SK 슈글즈와 경남개발공사의 상승세에 한 차례씩 제동을 걸었을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다.

 

SK 슈글즈는 부산시설공단을 넘으면 16일 맞붙을 상대가 역시 만만치 않은 서울시청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승리했지만 3골, 1골 차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서울시청은 득점과 어시스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우빛나를 비롯 윤예진, 조은빈 등 20대 초반 패기로 무장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더욱이 SK 슈글즈가 껄끄러운 상대와 맞붙는 동안 호시탐탐 선두를 넘보고 있는 경남개발공사가 5위 광주도시공사, 7위 인천시청과 경기를 갖게 돼 자칫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공동 선두를 내줄 수 있다. 따라서 3라운드 초반 삼척 시리즈서 5연승을 이어가야 정규리그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김경진 SK 슈글즈 감독은 “부산시설공단전부터 경남개발공사까지 3라운드 초반 4경기가 우승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2라운드 때 부산시설공단전 패배는 우리가 못해서 졌기 때문에 당시 문제점을 되짚어 보며 수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라며 “최근 경기가 일주일에 한번 꼴로 열리면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어 집중력 강조와 부상 예방 등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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