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 한국직업인성개발원장 “인성교육 만이 미래인재 육성 지름길”

급변 사회 속 지식·능력·학벌보다 직업인성 갖춘 인재가 경쟁력 좌우
스포츠스타 등 공인에겐 더욱 엄격…어려서부터 습관화 교육 필요성

이재춘 (사)한국직업인성개발원 원장.한국직업인성개발원 제공
이재춘 (사)한국직업인성개발원 원장.한국직업인성개발원 제공

 

“비단 축구국가대표팀 불화 사태뿐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인재가 인성문제로 인해 꿈이 좌절되거나 퇴출당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제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업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 최초의 비영리 직업인성 교육기관인 (사)한국직업인성개발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이재춘 원장(63)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지식과 능력, 학벌보다 직업인성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또한 스펙보다 기본적인 소양과 소통능력, 네트워크 등을 갖춘 사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불거진 선수들의 갈등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은 공인으로서의 인성과 몸가짐에 경종을 울린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스포츠스타들이 이 같은 문제로 퇴출 되거나 큰 이슈가 된 적이 드물었다”며 “그만큼 스포츠계가 자율화됐지만 더 엄격해진 대중의 시각이 공인에 걸맞은 인성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스타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부와 명예를 함께 거머쥘 수 있게 됐고, 축구와 야구·배구·농구 등 프로스포츠의 발전으로 인해 하나의 큰 직업군이 형성됐다. 하지만 언론 노출과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이들의 인성이 자주 도마 위에 오르내린다. 나아가 팬들은 배려와 존중 등의 이타심과 교만하지 않은 겸손의 직업윤리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운동으로 성공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어려서부터 직업인성 교육이 필요하다. 철저한 자기 관리는 물론 책임감과 솔선수범하고 배려하는 교육을 선행해야 한다”며 “이는 선수로서 생활하는 동안뿐만 아니라 은퇴 후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다른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융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이 강조하는 미래의 경쟁력 있는 인재상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과 책임감, 자세와 태도,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직업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또, 이 원장은 요즘 시기가 하드웨어적인 능력보다 예술적이고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능력과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을 갖춘 인재 개발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가정교육을 통해 자연스레 익히던 기본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입사하는 직원들이 많다보니 기업에서 식사예절부터, 주요 업무보고와 전달을 위한 대면 스킬, 오피스 예절교육까지 필요로 하는 실정이다”며 “이는 결국 ‘밥상머리 교육’과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로 이를 위해 직업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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