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전공의에 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까지 잇따라 단체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과반수도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아주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아주대 의대 교수 400여명 중 261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응답자 대부분(96.6%)이 교수들의 단체 행동 필요성에 공감했다. 단체 행동에 동참하는 취지에서 직접 사직서를 제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교수는 77.8%에 달했다.
사직서 제출 시기로는 54.7%가 전공의 또는 학생의 피해(면허 정지, 유급 등)가 발생한 시점이 적합하다고 답했고, 지금 바로 사직서를 작성하자는 의견도 37.2%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추후 집단 사직서 제출 방침이 결정될 경우 비대위가 각 교수의 사직서를 모은 뒤 특정 시점을 정해 대학 측에 일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주대는 지난 4일 교육부에 의대 신입생 정원을 기존 40명에서 144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아주대 의대 교수들은 이에 반발하며 비대위를 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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