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곡정고, 회장기레슬링 남고 자유형 2연속 정상 태클

53㎏ 정회식·65㎏ 안현수·70㎏ 김주영·74㎏ 문동주 ‘황금빛 태클’
금4·동3개로 2연패 달성…안현수 MVP·이준호감독 최우수지도상

제4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자유형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한 수원 곡정고 선수들이 우승기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곡정고 제공
제4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자유형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한 수원 곡정고 선수들이 우승기를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곡정고 제공

 

‘신흥 강호’ 수원 곡정고가 제4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자유형에서 2년 연속 종합 패권을 차지했다.

 

창단 1년 3개월의 곡정고는 16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2일째 남자 고등부 자유형 65㎏급 결승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안현수가 이태양(광주체고)일 일방적으로 몰아부쳐 경기 시작 49초 만에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날 안현수는 경기 시작 후 과감한 태클로 상대를 파고들어 연속 옆굴리기로 8점을 먼저 따낸 뒤, 이어진 스탠딩 자세에서 다시 백포인트로 2점을 추가해 49초 만에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곡정고는 전날 열린 자유형 70㎏급 결승서 ‘디펜딩 챔피언’ 김주영이 박창현(대구체고)을 맞아 역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착실히 점수를 쌓은 끝에 11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또 74㎏급 결승에서는 문동주가 김동준(전남체고)을 5대2 판정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지난해 이 체급서 팀 선배인 이동건(현 수원시청)이 우승한데 이어 2년 연속 체급 금메달을 소속 팀에 안겼다.

 

곡정고는 ‘경량급 기대주’ 정회식이 자유형 53㎏급 결승서 임재환(전북체고)과 무려 33점을 주고받는 대혈전을 벌인 끝에 19대14로 승리해 금메달을 보탰다. 이 밖에 61㎏급 차현찬과 51㎏급 신다니엘, 79㎏급 김민서는 4강에서 아쉽게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곡정고는 금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총 115.5점을 득점, 전남체고(51점)와 전북체고(50점)를 크게 따돌리고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해 남고부 자유형의 ‘신흥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준호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수용 곡정고 코치는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정말 열심히 쌓은데다 이번 대회서 3학년생 5명이 모두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솔선수범하고 간절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특히 새로 부임한 김보현 교장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지원도 2연패 달성에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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