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앞둔 '인천 검단구' 2027년까지 자족기능 강화

인천시·iH, 5천394억 투입 검단2산단에
강소연구개발특구 생산거점단지 조성
77만여㎡ 규모… 친환경·ICT 기업 유치

인천도시공사(iH). iH 제공
인천도시공사. iH 제공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오는 2027년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서구에서 빠져나오는 검단구의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검단2일반산업단지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생산거점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22일 인천시와 iH에 따르면 iH는 총 사업비 5천394억원을 들여 서구 오류동 1179 검단2산단에 친환경·ICT 기업 유치를 위한 산단 지정에 나선다.

 

iH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마무리하고 검토 의견을 받고 있다. iH는 오는 2027년까지 검단2산단 전체면적 77만440㎡(23만3천466평)에 산업시설용지 44만2천441㎡(13만4천73평), 복합용지 4만970㎡(1만2천415평), 지원시설용지 1만4천236㎡(4천313평)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iH는 오는 상반기까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와 하반기 산단 지정을 위한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밟은 뒤 실시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iH는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보상을 마무리하고 본격 산단 착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받고, 인천대학교의 환경 분야 보유 역량을 실증할 수 있는 기업 유치 등을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시는 인천대와 연계해 검단2산단을 생산을 위한 산업단지로 조성, 이곳에 환경 관련 ICT 융복합 기술 분야 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기술사업 투자유치 및 연구소 등 250개 기업의 입주를 이끌어내 1만4천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검단구의 자족기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지역에서는 서구에서 검단구를 분리하면서 검단지역의 자족기능을 위한 대규모 집적화한 업무단지 등이 부족한 점과 주거용지 위주의 구성에 대한 우려를 내놓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iH가 제출한 실시계획 인가 신청서를 기반으로 검토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를 특구로 지정하면서 세제 감면, R&D 투자 확대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지기 때문에 투자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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