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號 전 부지사’ 김희겸, 국힘 입당…도당 공동선대본부장 영입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일보DB
김희겸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일보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행정1부지사를 역임한 김희겸 전 경기도 부지사가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다.

 

김희겸 전 경기도 부지사는 19일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국민의힘 입당 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밝히며 “2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원 유신고 출신인 김 전 부지사는 경기도 경제부지사·행정2부지사를 맡았고, 이재명 대표의 민선 7기 도지사 시절인 2018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역임했다. 또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과 재난관리본부장 등으로 일했으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선 수원특례시장 민주당 경선에 뛰어든 바 있다.

 

김 전 부지사는 국민의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수원시장 선거에서 안 되고 난 뒤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등 정치에서 떠나 있었다”면서도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으로) 간다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이 손을 내밀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수원은 불균형하게 성장했고 민주당 출신이 국회의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화성, 용인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다”며 “수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수원의 미래를 보더라도 특정 정당 한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이유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각국의 경쟁은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저출생 고령화, 복지, 연금 등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과제가 많다”며 “국민은 여야 모두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지 않겠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이 정부가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게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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