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첫 날 38명 등록… ‘인천대전’ 스타트 [4·10 총선]

첫 날 여야 총 38명 등록완료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 돌입
명룡대전 등 레이스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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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 첫 날인 21일 인천 중구·강화·옹진군 배준영 국민의힘, 조태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천 미추홀·동구 심재돈 국민의힘,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오는 4월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21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의 14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38명이 등록을 마무리했다. 평균 2.71대 1의 경쟁률에 부평구을과 서구갑·병 등 3곳은 4명의 후보가 등록,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14명, 더불어민주당 14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3명, 새로운미래 1명, 자유민주당 1명, 무소속 4명 등이다.

 

중·강화·옹진군에서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과 민주당의 조택상 인천시 전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무소속인 구본철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구 전 의원은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지역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동·미추홀구갑에서는 국민의힘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 제2부장과 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심 전 제2부장은 “오랜 시간 우리 동구, 미추홀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의 애환, 요구사항 등을 열심히 듣고 보았다”며 “새로운 정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로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는 동구,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허 의원은 “동·미추홀구갑 선거구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동·미추홀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윤상현 국회의원과 민주당 남영희 동구미추홀구을 전 지역위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연수구갑에서는 국민의힘 정승연 전 연수구갑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 무소속 이영자 인천대 전 겸임교수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3번째 맞대결을 위한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 전 위원장은 “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 연수 원도심의 재도약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박찬대에게 주시는 한 표가 정권심판의 회초리가 되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민생회복의 밑거름이 되어 대한민국 경제의 봄을 꽃 피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수구을에서는 국민의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과 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이 후보 등록을 끝냈다. 정 의원은 “중앙부처 30년 재직을 통해 얻은 전문성,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인 완성을 이뤄낸 저 정일영에게 다시 한번 힘을 몰아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남동구갑은 국민의힘 손범규 전 SBS아나운서와 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 개혁신당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 등 3명이 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꼭 당선돼서 잃어버린 12년을 되찾아오고, 남동구를 발전시키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맹 의원은 “이번 총선은 중단없는 남동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로 남동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전 구청장은 “풍부한 정치 경험을 살려 남동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남동구을은 국민의힘 신재경 대통령비서실 전 선임행정관과 민주당 이훈기 전 OBS경인TV 전 정책국장이 이날 일찌감치 등록 절차를 끝냈다. 신 전 선임행정관은 “지역 내 현장을 발로 뛰는 생활 밀착형 정치, 정부와 주민들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며 소통하는 진심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구갑은 국민의힘 유제홍 전 인천시의원과 민주당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 유 전 시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젊은 피 유제홍을 선택해 주신다면, 반드시 ‘부평의 봄’이 찾아올것이라면서,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노 대변인은 “총선 승리로 정권을 심판하고 부평 주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부평구을에서는 국민의힘 이현웅 변호사와 민주당 박선원 국가정보원 전 제1차장, 새로운미래 홍영표 국회의원, 녹색정의당 김응호 부평구위원장 등이 모두 4명 후보 등록이 이뤄지기도 했다. 홍 의원은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제하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당당히 맞서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구갑에서는 국민의힘 최원식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유동수 국회의원이, 계양구을에서는 ‘명룡대전’의 당사자인 국민의힘 원희룡 국토교통부 전 장관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무소속 안정권 전 유권의 눈 대표이사 등이 후보 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전을 돌입한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의 과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고양인 계양에서부터 윤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고 국민을 살리는 정치의 책무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서구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상수 대한변호사협회 전 부회장과 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 개혁신당 최인철 노사모 전 중앙윤리위원장, 무소속 최상진 전 개인택시 기사 등 4명이 후보 등록을 끝내고 당선을 위한 경쟁을 벌인다. 서구을은 국민의힘 박종진 전 채널A 앵커와 민주당 이용우 전 교육부 시민감사관이 후보 등록을 했다.

 

새로 생긴 서구병은 국민의힘 이행숙 인천시 전 문화복지정무부시장과 민주당 모경종 전 당대표 비서실 차장, 개혁신당 권상기 전 계양구의원, 자유민주당 이진기 전 환경방송 대표 등 4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와 함께 남동구 나선거구의 보궐선거도 이뤄진다. 앞서 정승환 전 남동구의원이 총선 출마로 사퇴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문종관 전 남동구의원과 민주당 서점원 전 남동구의원, 개혁신당 박소원 한국영상대학교 실용음악과 전 외래강사, 조영규 새로운미래 중앙당 소상공특별위원장이 경쟁한다.

 

한편, 이번 총선의 후보자 등록 마감은 22일 오후 6시까지이며,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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