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등록 첫날 경기도 127명 등록… 출마자들, 저마다 승리 다짐 [4·10 총선]

수원갑, 부천을, 부천병, 고양갑, 구리 등 13개 선거구, 후보자 3명 등록 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 분당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21일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0 총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 분당을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21일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0 총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4·10 총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60곳 선거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경기도내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57명, 국민의힘 55명, 녹색정의당 1명, 새로운미래 4명, 개혁신당 10명 등 총 127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내 총 60개 선거구에 대한 경쟁률은 2.11대 1이다.

 

선거구당 후보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갑, 부천을, 부천병, 고양갑, 구리 등 13개 선거구로, 모두 3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려 이날 기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수원병만 도내 60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이날 후보들이 등록하지 않았다. 이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정치인 43명, 국회의원 39명, 변호사·교육자 1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후보 등록 첫날 도내 총 41개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는 출마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께 수원시 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의 문이 열리자마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 시간 뒤에는 염 후보와 경쟁하는 국민의힘 박재순 수원무 후보 역시 같은 장소에서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치고 수원을 변화시키겠다는 목소리를 냈다.

 

수원 영통구선관위에서도 후보 등록과 함께 승리를 다짐하는 후보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후보는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김준혁 후보는 “이 후보가 다섯 걸음 걸어가면 열 걸음 걸어가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도내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성남 분당을의 경우 후보자들이 정식 후보 등록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는 “누구보다 정부·여당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고, 분당 주민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사람”이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심판하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선교 후보와 탈환에 나선 민주당 최재관 후보가 이날 여주선관위를 찾아 나란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날인 22일까지 후보 등록(오전 9시~오후 6시)을 진행하며 정당 기호 순서를 부여한다. 선거 운동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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