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악취 개선 청신호

인천 서구의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 서구 제공
인천 서구의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 서구 제공

 

인천 서구는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악취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1년부터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주거지역 악취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지정악취물질 22개 항목 중 주요 고농도 물질인 n-뷰틸산, n-발레르산, 메틸메르캅탄, 트라이메틸아민 등의 4개 항목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구가 자체적으로 한 악취실태조사 결과 지난 2021년도에 비해 2023년 기준 n-뷰틸산은 35%(0.99ppb→0.64ppb), n-발레르산 61%(0.23ppb→0.09ppb), 메틸메르캅탄 18%(1.42ppb→1.16ppb), 트라이메틸아민 50%(1.48ppb→0.74ppb)가 각각 감소했다.

 

구는 주요 감소 원인으로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만들어 다양한 센서와 관측장비를 통한 과학적 감시 시스템으로 악취를 통합 관리하고, ‘24시 악취 민원 콜센터’와 연계해 악취 원인을 철저히 규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악취 민원 발생 시에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

 

이 밖에 구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과 원격 악취시료 자동채취 등을 활용해 정확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내 악취 배출사업장 330곳에 악취 무료 측정 및 분석 데이터를 제공해 사업장에서의 자발적인 악취 저감을 유도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서구의 악취 등 환경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세밀한 관리를 통해 악취발생원을 근본적으로 개선,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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