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이 문학산과 문학산성 일대의 유물 등을 직접 발굴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4일 문화원에 따르면 초등학생 이상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미추홀 시간여행, 고고(古古)발굴단’을 추진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13~14일, 5월11일 등 1일 2회씩 6회에 걸쳐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문학산 고고트래킹1, 문학산 고고발굴, 문학산 고고트래킹2 등으로 구성했다.
문학산 고고발굴 단계는 문학산과 문학산성 일대에서 유물을 직접 발굴,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 수 있다.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발굴 과정에 함께 참여해 유물들의 시대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화원은 또 일부만 복원된 문학산성의 완전한 모습을 상상하고 이를 커피박, 점토, 돌, 풀 등 친환경 재료를 통해 직접 만들어보는 ‘문학산성 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다.
이밖에도 문화원은 고고트래킹을 통해 문화유산 강사와 함께 문학산을 등산하면서 문학산성과 제사유적, 삼호현, 학산서원 터 등 장소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회당 30명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달부터 1차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2차는 다음달 18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폼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모든 회차는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한 회차만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학산문화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원 관계자는 “발굴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탐방하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도록 했다”며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2024 생생국가유산-비류, 문학산에 내일을 품다’ 사업의 하나다.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관하며, 문화재청, 인천시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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