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만남...전통 보수층 결집 해석 “정치인으로서 전직 대통령 찾아가 뵙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6일 오전 11시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취임 후 박 전 대통령을 따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자신이 수사한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는 지적에 대해 “이미 사면을 받은 분들이고 내용도 다 아시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처럼 권력을 장악하겠다고 하고 있느냐, 그렇게 보느냐,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찾아가 뵐 계획”이라며 “정치인으로서 전직 대통령을 찾아가 뵙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검사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했었다.
한 위원장의 박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총선을 보름 앞두고 전통 보수층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오후에는 울산·경남·부산에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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