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최근 캠핑족 등의 방문이 급증한 무의동 산349-2 주변 일명 ‘무렝게티(무의도 세렝게티)’ 해안가에 4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를 100㎞, 1㎞, 100m, 10m까지 격자형으로 구획을 나눠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 체계다.
특히 도로명주소가 없는 등산로·해안가 등에서 응급상황이나 재난사고 발생시 경찰이나 소방 측에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대처가 가능하다.
구는 최근 유튜브 등에서 입소문을 탄 무렝게티 일원이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면서 무의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결정했다.
이어 영종소방서와 협업해 산악사고 빈발 지역, 위험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 4곳을 선정했다.
또 등산객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에 큐알(QR) 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휴대전화로 인식하면 빠르게 112범죄신고나 119구조신고를 할 수 있다.
구는 앞으로도 정확하게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산악이나 해안가 등 건물·도로가 없는 지역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구가 설치한 총 48곳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 관리할 것”이라며 “사고 발생 예정지를 중심으로 번호판을 확충하는 등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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