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스위치 더 경기’ 이행안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계획 공개 6대 분야·22개 전략·159개 사업 추진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기후 위기 대응 전략 ‘스위치 더 경기’ 이행 방안이 담긴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공개했다.
도는 26일 도청 율곡홀에서 김 지사 주재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6대 분야, 22개 전략, 159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된 온실가스 감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금실 도 기후대사와 전의찬 위원회 민간 공동위원장,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8대 분야, 21개 전략, 51개 추진 과제로 이뤄진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강화 대책도 함께 공개했다.
스위치 더 경기는 ‘지구의 열기를 끄다(OFF), 지속 가능성을 켜다(ON)’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위원회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강화 대책을 수행하는 데 39조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에 탄소 배출량 산정, 에너지 비용 절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기후 위기 대응 플랫폼’ 구축 계획도 수립됐다.
▲RE100(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대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ESG 공시 의무화 등 글로벌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이 정보 부족으로 규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인 플랫폼은 기업별 각종 활동 데이터와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효율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또 도는 플랫폼 서비스 결과를 금융 지원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며 탄소 감축 실적에 비례해 기업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지역 중소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표준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데 도움을 얻어 연간 수천만원 규모 탄소 회계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22대 국회가 열리면 기후변화와 관련해 필요한 입법안을 도가 제안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도가 기후 대응 기본 계획, 플랫폼 등을 선도하면 이를 중앙 정부나 타 지방 정부가 따라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해 이날 태블릿 PC를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를 진행했다. 또 도는 기후 변화 주간 운영,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종이 없는 사무실 시범운영 등 분야별 RE100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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