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안정’ vs 野 ‘정권심판’
오는 4월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인천 여야가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여는 등 선거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당은 ‘국정 안정’을, 야당은 ‘정권 심판’을 각각 강조하면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이날 현역인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와 배준영 중구·강화·옹진군 후보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인천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선대위는 인천 전역에서 각종 지원 유세에 나서며 총선 승리를 견인할 방침이다. 박상은·홍일표 전 의원과 최순자 인천대학교 전 총장, 박운규 전 인스파월드 대표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며, 심정구·안상수·이경재·이윤성·조진형·황우여 전 의원 등이 명예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후방 지원에 나선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인천 14개 선거구 전체 승리를 목표로 ‘원팀’을 구성, 총선 지지세를 넓히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후보들은 27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인천 곳곳을 돌며 거리 인사를 통한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민주당 인천시당도 오는 28일 오후 2시 부평역 북광장에서 14개 선거구 후보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이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정책 등을 구상하고 총선 승리에 힘을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시당위장인 김교흥 서구갑 후보와 박찬대 연수구갑 후보, 그리고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인천을 총괄하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인천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총선 후보자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당은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을 비롯해 선대위 차원에서 별도의 인천지역 현안을 주요 공약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등 정책 선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밖에 녹색정의당 인천시당도 문영미 시당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유일하게 총선에 출마한 김응호 부평구을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앞서 지난 25일 열린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선 선대위 출범을 겸해 열리기도 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국정 안정을 내세우며 지역 현안 해결에 유리하다는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민주당 등 야당은 정권 심판을 강하게 주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전국 표심의 풍향계로 불린다”며 “여야 모두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곳인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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