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부평, ‘생산 차종 2개’ 한국지엠 지속가능성 확보 시급…당론 채택 제안

15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참여자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김샛별기자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친환경·미래차 생산 확대 등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27일 한국지엠 대리점협의회 인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복지회관 소극장에서 ‘한국지엠 동반성장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오민규 한국지엠지부 자문위원이 좌장을 맡고 김성용 한국지엠 대리점협의회 정책의장, 이계훈 전국정비사업자협회장, 박대엽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대의원, 이창남 GMTCK 정책실장, 오제원 금속노조 인천지부 SH-CP지회장이 참여했다.

 

또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속한 부평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현웅 후보, 녹색정의당 김응호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후보, 새로운민주당 홍영표 후보의 정책 담당자들도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지엠 관계자들은 생산 차종 감소와 함께 내수 판매도 줄어 대리점, AS센터, 부품 공급 업체 등도 생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차량 대리점은 전국에 400~500여개 있었지만 생산 차량이 줄다 보니 현재 100여개에 그친다. 한국지엠 국내 위탁AS 정비사업장에 들어오는 차량 수와 매출 역시 줄고 있다.

 

김성용 대리점협의회 정책의장은 “생산 차종이 많을 때는 10여종에 달했지만 현재 부평공장,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 종류는 2종류뿐”이라고 했다.

 

이어 “신차 개발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국내 생산·판매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 (PHEV 및 전기차) 국내 생산 및 공급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계훈 한국지엠 전국정비사업장 연합회장은 “한국지엠 본사가 다양한 차량을 생산하고 판매가 늘어야 해결할 수 있다”며 “국회는 해외투자 자본에 대한 국내 노동자와 사업자의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정당 정책 담당자들은 후보들이 당선되면 한국지엠 활성화 대책 마련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제안 등에 동의했다.

 

오민규 한국지엠지부 자문위원은 “당론 채택뿐만 아니라 간담회와 국정감사 전 정부 참여 국회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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