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공모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 1차 회의에서 정한 선정 기준에 맞춰 인천의 강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앞서 선정위원회는 1차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 4개의 선정 기준을 정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준비된 도시, 인천’이라는 가치에 집중한다.
우선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과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회의 기반시설(인프라)을 내세운다. 대규모 국제행사 경험과 최고의 숙박시설 등 개최 역량도 주요한 강점이다.
특히 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기지로 부상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15개 국제기구 및 5개 글로벌캠퍼스 등 인적·물적 인프라 자산도 포함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APEC 유치에 대한 높은 관심도 내세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운동을 하거나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또 APEC 유치를 위한 글로벌 인천 포럼을 이어가고 세계 정상급 석학인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의 APEC 특강도 했다. 이달 11일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업 대학 등과 함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협력 체계도 다진다.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가장 중요한 비지니스의 장으로, 해외 진출을 촉진하거나 외국인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APEC은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다자간 지역경제협력체”라며 “APEC 회원국은 우리나라 무역 투자의 최대 파트너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이 준비돼 있는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전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PEC은 세계인구의 약 40%,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9%, 총교역량의 50%를 점유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해마다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오는 2025년 열리는 제32회 APEC 정상회의에는 6천여명이 참석하고, 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 등 100여일 동안 국제 회의가 이어진다. 시는 APEC 정상회의가 1조5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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