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앞으로” 인천 Utd, ‘삼각편대’ 파괴력 돋보여

무고사·제르소·박승호 ‘공격 트리오’ 날카로운 창 위력 과시
조성환 감독 공격 세부전술 강화 주효…2경기서 5골 ‘폭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엠블럼.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1승2무1패·승점 5)가 최근 2경기서 5골을 몰아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울산 HD전(3-3 무)서 3골을 넣었음에도 공격 전술을 더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외국인 공격수인 무고사·제르소와 스무살 ‘신예’ 박승호가 조 감독이 강조한 공격축구의 선봉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무고사는 지난 울산전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 ‘간판 공격수’로서의 건재를 알렸다. 이날 2골 외에도 팀 내 가장 많은 슈팅(6개)을 기록하면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승호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후반 3분 무고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고, 쇄도하면서 이를 밀어 넣어 귀중한 역전골을 넣었다. 제르소는 4개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 30일 홈에서 치른 대전과의 4라운드서는 박승호와 제르소의 2골 합작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전반 37분 박승호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후반 1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제르소가 올린 크로스를 홍시후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에도 기여한 제르소가 이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지난 3라운드 때 3골을 넣었음에도 조성환 감독이 선수단에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특히 대전과 경기를 앞두고, 공격 세부 전술 훈련에 힘썼으며 제르소와 박승호를 활용한 빠른 역습을 강조했는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도혁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신진호도 복귀한다면 공격력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서 46골을 넣으며 ‘화끈한 축구’를 선보인 인천이 올 시즌에도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워 ‘닥공’으로 명성을 이어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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