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선거사무소앞 '전세사기 피해' 시위...“개딸 아니냐” 소동

1일 인천 계양구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독자 제공
1일 인천 계양구 원희룡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독자 제공

 

국민의힘 원희룡 계양을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1일 지지자가 소동을 벌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인천 계양구 원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폭행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관계자 3명이 사무소 앞에서 ‘전세사기 피해, 당신의 책임이 아닙니다’라는 옷을 입고 영정 사진을 든 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중년 여성 2명이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남의 잔칫집에 와서 이러는 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대책위 측 관계자가 동영상 촬영을 시작하자 남성 A씨가 욕설과 함께 “니네 개딸 아니야?”라며 발길질을 하고 휴대폰을 가로챘다.

 

이후 A씨는 “올라와”라고 말하며 휴대폰을 들고 원 후보 선거사무소로 올라갔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112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 출동했고 A씨 인적사항을 확보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캠프 소속 선거사무원은 아니며, 후보와는 상관없다”며 “우리도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