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김민지, 전국체고대항 유도 女57㎏급 패권

박채령에 종료 5초전 삼각누르기 한판승…고교 무대 첫 金
63㎏급 홍다인도 1위…김건우·이시은·이상우·이채민은 銀

유도 여자 57㎏급서 시즌 첫 정상에 오른 김민지.경기체고 제공
유도 여자 57㎏급서 시즌 첫 정상에 오른 김민지.경기체고 제공

 

경기체고의 김민지가 제3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체육대회 사전경기 유도에서 여자 57㎏급 정상에 올랐다.

 

‘덕장’ 정도운 감독의 지도를 받는 김민지는 2일 울산광역시 전하체육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57㎏급 결승전서 박채령(인천체고)에 되치기 절반을 빼앗아 기선을 제압한 뒤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삼각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고교 무대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민지는 1회전서 김지나(경남체고)에 호쾌한 안다리걸기 한판승을 거뒀고, 8강전서는 이주연(충남체고)에 팽이조르기 한판, 준결승전서는 고은빈(경북체고)을 허벅다리걸기 절반에 이은 삼각누르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도운 경기체고 감독은 “(김)민지가 지난해 전국대회서 번번이 2·3위에 그치며 우승을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3학년이 되면서 기량이 살아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꾸준히 정상을 차지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여자 63㎏급 홍다인(인천체고)은 준결승전서 박지수(대구체고)를 밭다리 절반에 이은 되치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제친 후, 결승전서 강나은(제주 남녕고)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에 이은 연결 동작으로 누르기 절반을 보태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편, 남자 73㎏급 결승에 오른 김건우와 여자 52㎏급 이시은(이상 경기체고)은 각각 고지운(남녕고), 송가인(서울체고)에게 되치기 한판, 밭다리 절반으로 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남자 90㎏급 이상우와 여자 78㎏급 이채민(이상 인천체고)도 결승전서 각각 정호준(경남체고), 허가은(대구체고)에게 꺾기 한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해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남자 60㎏급 조호진, 66㎏급 정원혁(인천체고), 81㎏급 김지훈, 여자 70㎏급 나채영, +78㎏급 정선아(이상 경기체고), 차은서(인천체고)는 4강서 져 공동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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