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GTX-A 노선 개통식 불참과 관련, 입씨름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 이른바 ‘셀프 패싱’을, 민주당은 행사를 주최한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이 그에 대한 ‘패싱’을 각각 주장한 것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9일 수서역에서 열린 GTX-A 노선 개통식에 김 지사가 불참한 사실을 설명하며 “공단은 같은 달 19일 경기도에 기념식 참석 여부를 확인했고 2일 뒤 경기도는 김 지사가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행사 3일 전인 지난달 26일 돌연 공단 측에 김 지사의 불참을 통보했다”며 “도는 ‘시승식 없는 개통기념식은 반쪽짜리 행사’라는 괴상한 논리를 들었다. 그러나 공단 등에 따르면 개통식 이후 진행된 GTX 열차 시승식은 애초 김 지사를 포함한 주요 초청 인사의 참석이 거론된 적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정부 비판에 열을 올렸다.
도의회 민주당은 “개통식 사흘 앞둔 지난달 25일 공단은 김 지사가 시승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한다”라며 “지난 19일 개통식과 시승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한 김 지사의 비판에 대해 못마땅한 심기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윤 정부는 정치적인 이유로 김 지사를 패싱하고 포용과 통합해야 할 대통령이 놀부처럼 심술을 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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