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보울, 인천 청년 작가전 ‘나무들 비탈에 서다’ 6일 개막

기획전시 인천청년 작가전 ‘나무들 비탈에 서다’ 포스터. 인천문화재단 제공
기획전시 인천청년 작가전 ‘나무들 비탈에 서다’ 포스터.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이 6일부터 5월 24일까지 기획전시 인천 청년 작가전 2024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연다.

 

인천대 차기율 조형예술학부 교수가 전시예술감독직을 맡아 총괄 기획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 전시에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한 청년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출품작은 환경과 생태, 젠더, 추상과 형상의 경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동시대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표현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회화 작가 6명, 설치 작가 5명, 영상 등 멀티미디어 작가 3명이 동시대 미술의 경향을 다각도로 선보인다.

 

트라이보울 전시장은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전시 공간과는 달리 곡면의 벽과 철골 구조가 보이는 높은 천장,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 등 독특한 내부를 가졌다. 이 때문에 작품 큐레이팅에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전시 준비 기간 동안 높은 천고를 활용한 행잉, 페인팅과 설치의 복합적 시도 등 청년 작가들은 공간 미팅부터 분석, 작품 설치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차기율 예술감독은 “‘나무들 비탈에 서다’라는 황순원의 소설 속 주인공인 순수한 영혼 ‘동호’, 현실주의자 ’현태‘, 이기적이며 속물적인 ’윤구‘와 같은 예민한 영혼들이 청년 작가들과 닮아 이번 전시명을 빌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혹독한 어려움을 이겨낸 비탈에선 나무들처럼 인천 청년 작가들이 자신의 세계를 개척하고 지평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 개막행사는 6일 오후 1시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서 한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