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지적장애인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38분께 인천 서구 가정동의 6층짜리 아파트 1층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지적장애인 A군(14)이 안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또 연기 등을 흡입해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파트 주민 6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방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의 119신고를 받고 출동, 소방관 70명 등 인원 84명과 펌프차 등 장비 30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20여분만인 오후 3시께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1층 집 안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보다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지적 장애가 있는 A군이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발화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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