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지역의 농업인 확산을 위해 청년 도시민을 상대로 청년농업인 추가 신청을 받는다.
7일 군에 따르면 농업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후계농)’을 추가 모집한다. 농업을 접하지 못한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역으로 주소를 옮긴 초보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매월 90만~11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을 최장 3년간 차등 지급한다. 지원금은 청년농업인에 천년농업희망카드를 발급하고 바우처 방식으로 매월 1회 지급해 농가 경영 및 일반 가계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창업과 경영개선 융자금을 최대 5억원, 금리 1.5%, 5년 거치 20년 상환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발표함에 따라 젊은층의 농업인 모집에 힘 쓸 계획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농촌소멸 고위험지역에 읍·면 단위의 소규모 특구를 만들어 농지·산지 규제를 맞춤형으로 풀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로 인한 농촌 소멸에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이 같은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은 군에 모두 해당하는 사업이다. 현재 군은 인구 2만212명인 ‘인구 부족’ 지자체인데다 7개 면에서 이뤄지는 농업 역시 고령 농업인들이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군은 지역 농업 부지도 앞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40세 이하 도시민을 상대로 청년농업인을 모집해 왔다. 아울러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영농정착지원금 외 농업 전문 교육, 농기계 대여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군은 농식품부가 지원을 본격화하면 정부 차원의 지원 사업까지 더해져 인구 증가와 농업인 확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철영 군 농정과장은 “지속적으로 청년농업인을 지원, 젊은 인구 유입과 함께 농촌 활성화까지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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