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에서 자동차를 무단 해체해 외국으로 보내려 한 외국인들을 적발해 경찰에 수뢰를 의뢰했다.
8일 구에 따르면 차량특별사법경찰팀은 지난달 무등록 해체업자와 업체를 적발, 자동차 관리법 위반으로 수사를 요청했다. 구는 이들이 차량의 주요 부품인 원동기 등을 해체 절단한 뒤 현지에서 재조립해 운송비와 인건비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를 해체하려면 지자체의 자동차해체재활용업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 없이 해체작업을 한 것이다.
구는 이 같은 무단 해체가 수출이 불가능한 압류차의 부품도 수출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개인 재산권 보호와 세금 징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불법 수출용 중고자동차 업체에 대한 단속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허가 불법 해체작업을 하는 수출업자가 많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옛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수출단지는 670여곳의 수출업체가 입주해 있다.
구 관계자는 “옥련동 중고차수출단지는 해외 중고차무역상 등이 밀집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관련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업무환경을 개선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