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조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성공…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km 관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 주재…"반도체 산업 미래 AI에 달려"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조기 착공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용인 국가산단은 민생토론회에서 약속드린대로 2026년에 착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환경영향평가, 토지 보상 등의 절차도 2배 이상 속도 내서 절반 이상의 시간을 앞당겨 완료할 것이다. 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는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1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며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km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생활 인프라와 관련해 반도체 고속도로는 올해까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주 개통한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은 6월에 구성역을 추가로 개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가 AI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0년 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하드웨어 제조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활용 역량을 모두 갖춘 나라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AI 반도체 시장 석권을 위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전략 방향을 직접 제시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윤 대통령은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AI와 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천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 기업들 성장을 돕는 1조 4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본격가동되는 2030년엔 시스템 반도체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재차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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