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던 성남 분당갑·을 지역구는 국민의힘이 승기를 들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 기준 국민의힘 안철수 분당갑 후보는 득표율 53.26%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46.73%)를 누르고 당선됐다. 현재 개표율은 99.83%다.
안 당선인은 분당 판교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민주당 이광재 후보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안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주민들께서 정말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마음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그리고 정부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담아냈다. 대한민국의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새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는 것이 정부 여당이다. 그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그러기 위해 정부가 잘 되기 위한 쓴소리(를 하고), 국민의 민심을 전달하는 그런 국회의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분당 판교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같은 시간 국민의힘 김은혜 분당을 후보 역시 득표율 52.52%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47.47%)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됐다. 개표율은 87.91%인 상태다.
이는 앞서 출구조사(지난 10일)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던 '분당대첩'의 결과를 뒤집은 결과다.
김은혜 당선인은 “표로 보여주신 민심과 분당주민분들의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더 낮게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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