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산악, 해안 등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를 통한 실시간 위치확인 및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는 현재 1천283개의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해 있다. 국가지점번호는 전 국토를 가로, 세로 10m 간격으로 구획한 지점마다 부여한 위치 표시 번호이다. 등산로 및 해안가 등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위치 안내와 인명 구조 등을 위해 구조·구급 기관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주소 정보이다.
도로 위가 아닌 산악, 해안가 등에서 국가지점 번호를 통해 신고를 하면 소방이나 경찰 등에서 신고자의 위치 확인이나 출동에 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긴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3년간 국가지점번호를 통해 신고한 건수가 약 115건에 이른다.
시는 긴급상황 발생 시 지점번호를 모를 경우 스마트폰으로 주소정보누리집에 접속해 ‘나의 위치 국가지점번호’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고령층 등 정보기술(IT)에 익숙치 않은 시민들을 위해 군·구와 협업해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둘레길이나 해안 등지의 야외활동 중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해지기 위한 다양한 주소정보시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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