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올해 지역 출신 미술사학자인 우현(又玄) 고유섭 선생의 80주기를 맞아 그의 이름을 딴 ‘고유섭길’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최근 고유섭 선생이 태어난 인천 용동 일대 구간에 명예도로명 ‘고유섭길’을 부여했다.
이번 도로명 부여는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학자이자 인천의 대표 문화예술 인사인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이루는데 목적을 뒀다.
‘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사회 헌신도나 공익성 등을 고려해 특정 도로 구간에 추가로 부여하는 상징적인 명칭이다. 법정 도로명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큰 상징성을 지닌다.
‘고유섭길’은 인현동 22-35번지에서 용동 174-1번지까지 260m 구간이다. 구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고유섭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달 중 명예도로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위대한 미술사학자로 구의 명예를 드높인 고유섭 선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유섭 이름을 붙인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도로명 부여를 통해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더욱 알리고, 원도심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활역이 붙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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