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27년 문을 여는 시립미술관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립미술관의 건립 과정과 운영 방향을 시민과 지역 미술계, 전문가 등과 공유하기 위한 ‘사전홍보 기반 구축 및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공론화를 통해 국내외 미술관 건립과 개관 사례를 살피고, 미술관의 시대적 변화 양상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인천의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미술담론을 공유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지속가능한 미술관으로서의 특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가치를 포용하는 인천시립미술관을 주요 내용으로 정하고 시민, 지역미술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인천시립미술관 개관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또 시는 전문가와 연구세미나와 시민참여 포럼 등을 열고 이곳에서 취합한 내용을 연구자료로 제작해 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5월까지 대행업체 선정 입찰을 마무리 한 뒤 오는 6~11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인천시립박물관 운영방안 연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시립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약 8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곳을 1전시실, 2전시실, 3전시실, 뉴미디어실, 야외공간 등 총 5곳으로 나눠 각각의 특색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근의 극동방송 사옥과 선교사 사택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선교사 사택을 인천 지역 미술관의 거점으로 사용하면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명숙 시 문화기반과장은 “단계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인천시립미술관의 브랜드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관 전까지 다채로운 사전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 예술계의 생산적이고 지속적인 논의 구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립미술관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73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시는 올해 하반기 건축공사에 착수하고, 전시공사 및 개관 준비 등을 거쳐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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