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 6개월 연속 수출액 상승세…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

인천항 내항 자동차 전용 수출 부두. 경기일보DB
인천항 내항 자동차 전용 수출 부두. 경기일보DB

 

인천 기업의 지난달 수출 실적이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실적은 6.2%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인천 수출이 48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이 같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 1분기 수출액은 141억2천만 달러로 2022년 기록한 역대 1분기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했다.

 

인천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13억8천만 달러를 수출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51.2%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농약 및 의약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4억5천만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는 26.9% 증가한 1억9천만 달러로 전월의 하락을 딛고 다시 상승 전환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7.9% 감소한 6억5천만 달러를 수출하며 22개월 연속 상승을 마감했다. 최대 수출국인 미국으로의 신차 수출이 5.5% 감소했고, 중고차 수출도 19.5%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분기 수출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품목은 화장품이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5% 감소했지만, 분기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억9천만 달러로 작년 부진에서 탈출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존 K뷰티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국 다각화 전략으로 상승세를 탔다는 점이 강조된다. 1분기 주요 수출 증가율은 미국 65.6%, 일본 108.2%, 베트남 78.4%, 대만 89.1%, 카자흐스탄 80%, 인도네시아 243.6%, 캐나다 79.6% 등이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장은 “반도체, 의약품, 화장품 수출 호조는 인천 수출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 등으로 중고차 수출 최대 지역인 중동 수출물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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