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의석 60석 중 53석 차지 힘 받은 野… 공약 이행 ‘탄력’ 경기패스+3만원 청년패스 등 내달 ‘당정협의회’ 추진안 논의 22대 국회 원구성 후 가속 전망
‘더(The) 경기패스’,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 플러스’ 등 민선 8기 경기도 핵심 사업을 공통 공약으로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도와 공약 이행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다.
경기 지역 의석 60개 중 53개를 차지하며 공약 이행에 대한 힘이 실렸기 때문인데, 민주당은 다음 달 논의를 시작해 국회와 경기도의회 원 구성이 모두 끝나는 8월부터 도와 세부 윤곽을 잡아갈 계획이다.
2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르면 다음 달 도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도당의 총선 공통 공약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당은 앞서 지난달 25일 4·10 총선 전략으로 ▲도 대중 교통비 환급 사업 경기패스 확대 적용 ▲GTX A~C 노선 조기 완공 및 신규 노선 확충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지원 등 ‘경기도 9대 공약’을 제시했는데, 모두 도의 행정·재정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경기패스 확대 적용 공약은 다음 달 시행되는 경기패스에 당 정책 사업인 ‘3만원 청년 패스’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GTX A~C 노선 추가 연장, G 노선(인천~포천) 신설 공약 역시 도가 지난 3, 4월 발표한 공약 사업 ‘GTX 플러스’ 세부 계획과 궤를 같이한다.
1기 신도시 재개발 선도지구 지정 지원과 용적률 등 규제 완화 공약, 시내버스 전 노선 공공관리제 적용 등도 도의 협조 및 지원이 필요한 공약이다.
도당은 대다수 공약이 국·도비 병행 투입과 도 지원을 요구하는 만큼, 5월 도와 공약 세부 이행 방향과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만, 다음 달 말 22대 국회 개원, 8월 도의회 후반기 원 구성이 예정된 만큼 실질적인 논의는 가을께 이뤄질 것으로 민주당과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주당 공통 공약 중에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사안도 있다”며 “당장 5월 경기패스 시행, 6월 GTX A 노선 구성역 개통 등이 예정된 만큼, 본격적인 당정 협의는 올해 하반기께부터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5월 예정된 당정협의회에서 도와 공통 공약 이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뒤, 공약별 국회 및 도의회 상임위가 구성된 이후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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