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의 매력에 흠뻑…‘제4회 경기·제주서화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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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배 作, 문인화

 

묵향의 매력이 경기와 제주를 이었다.

 

경기서화교육협회(회장 김동배)와 (사)제주작가협회(회장 양원석)가 함께한 ‘제4회 경기·제주서화교류전’이 21일 막을 내렸다.

 

경기·제주서화교류전은 전통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양 협회 소속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지역 대표 작가들이 작업에 전념한 작품을 교류 전시하며 성장과 지역 예술문화 향상의 기회로 삼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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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①양원석 作 '우암선생시 춘봉심유사궁' ②김상헌 作 '이백선생 초서가행일부' ③윤신행 作 '소복'

 

지난 16일 개막한 전시는 월봉 김상헌, 양원석 등 제주 지역 작가 22명의 작품 40점, 우암 윤신행, 김동배, 유순덕 등 경기지역 작가 50명의 작품 80점 등 총 120점이 관람객과 만났다.

 

서예와 문예, 동양화를 주축으로 한 작품들은 오랜 세월 묵을 갈아온 작가들의 고유한 전통적 예술을 품으며 미적감각과 문화의식을 엿보는 기회를 만들었다. 상호교류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은 서화예술을 통해 문화예술을 탐구하고 우호 증진을 하며, 지역민들에게 서화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제주도와 경기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각각 지닌 자연과 생활상, 보편적 예술관 등을 비교해 보는 재미와 함께 자연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공감, 여백의 미, 함축과 은유가 깃들어 있는 서화의 예술적 철학을 느끼게 했다는 평이다.

 

김상헌 제주작가협회 이사장은 “역사 속 화성의 혼이 담긴 곳에서 경기지역 회원들의 초청으로 1년 동안 공부해 온 작품을 펼치게 돼 감격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전진하고 영원히 변치않는 우정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신행 경기서화교육협회 이사장(기호서화학회 회장)은 “상호교류 전시를 통해 두 도시에서 예술가들이 서화예술을 통해 문화예술의 유익한 탐구와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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