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법카' 제보자 이재명 겨냥…"누구 권력으로 법카 지급됐나"

김혜경씨 선거법 위반 3차 공판
출석하며 "죄지은 사람 2년 넘게
처벌커녕 기소도 안 돼" 발언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 사건의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22일 오전 증인신문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 사건의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22일 오전 증인신문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증인으로 출석한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조명현씨가 이 대표를 겨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조씨는 이날 오전 수원 영통구 법원종합청사에 모습을 드러내고는 “법인카드는 누구의 권한으로 지급되고 사용하게 했겠느냐”며 “세금횡령은 누구의 권력을 등에 업고 저지른 짓이냐”고 이 전 부지사를 겨냥했다. 이어 “지난 2년 넘은 시간 동안 죄지은 사람은 처벌은커녕 기소조차 되지 못한 게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라며 “누구의 도움 없이 힘없는 개인으로 오롯이 혼자 버티고 있다. 몸도, 마음도, 상황도 지치고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힘든 건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저와 제 가족들은 너무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법원을 찾은 김씨와 그의 변호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재판정으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 2021년 8월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배우자와 경기도청 공무원, 변호사 등 6명에게 10만4천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이 식사자리에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용해 계산한 혐의를 받았던 경기도청 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는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배씨는 해당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번 사안의 제보자인 조씨는 지난 8일 재판에서 한 차례 증언을 했으며, 이날과 다음 기일에도 출석해 증인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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