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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해외 발신을 국내 번호로... 중계기 관리책 2명 구속 송치

승인 2024-04-23 14:32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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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중계기 관리책들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 등 물품. 인천경찰청 제공
휴대폰 중계기 관리책들이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 등 물품. 인천경찰청 제공

 

인천경찰청은 대포폰 등을 이용해 해외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발송하는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바꿔 준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휴대폰 중계기 관리책 20대 남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받은 대포폰 108대, 대포유심 123대, 공유기 6대 등을 이용해 해외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발송하는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꿔주는 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알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업무를 제안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대포폰 등을 압수하고 휴대전화 번호 사용을 정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제안한 보이스피싱 조직도 추적·검거 중”이라며 “피해 금액 규모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터넷 구직 광고 글에 인터넷 장비 관리, 고액알바 등으로 소개한 뒤 중계기 관리책으로 피싱범죄에 가담하게 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포폰#보이스피싱#전기통신사업법#인천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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